전에 살던 집 아랫집이 층간소음에 진짜 너무너무
예민한 분이었어서 애들 발소리 때문에 몇 년 동안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죄인처럼 살았거든요.
이번에 큰맘 먹고
탑층으로 이사 날짜 잡히고 나서도 혹시 이사 당일 날 짐 빼면서
쿵쾅거린다고 아랫집이랑 얼굴 붉히는 일 생길까 봐
며칠 전부터 스트레스 때문에 위경련까지 왔었어요..
근데 이사 당일 아침에 오신 직원분들께 제가 조심스럽게
상황 말씀드렸더니, 다들 제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해 주시더라고요ㅜㅜ
말씀드리자마자 현관문 앞 복도부터 거실, 복도 안쪽까지
소음 방지용 두꺼운 매트를 2중으로 겹쳐서 쫙 깔아주셨어요
큰 가구 옮길 때도 바닥에 쿵 내려놓는 거 전혀 없이
다들 손발 맞춰서 사뿐사뿐 들어 올리시는데 진짜 감탄만 나왔어요
중간에 아랫집 분이 시끄럽다고 문 열고 한마디 하려고 나오셨는데
팀장님이 먼저 얼른 다가가셔서 음료수 챙겨주시면서
오늘 이사 때문에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최대한 조용하고 빠르게 끝내겠습니다!
하고 엄청 정중하게 머리 숙여 말씀해 주시는데..
옆에서 보는데 너무 든든하고 감사해서 ㅠㅠㅠ
덕분에 아랫집이랑 아무 감정 싸움 없이 무사히 짐 다 뺐고요
새로 온 탑층 집에서도 가구 위치 다 잡아주시고 가셔서
전 이제 애들 뛰어놀게 두고 발 뻗고 쉬고 있어요
이사 실력도 실력이지만 현장 상황 맞춰서 매너 있게 대처해 주시는 센스에
진짜 감동 먹은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