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가기 전부터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었음..
새로 산 비스포크 냉장고랑 원목 가구들이 혹시라도 찍히거나
긁힐까 봐 온갖 커뮤니티 뒤져서 평 제일 무난하고 대기업 느낌 나는
파란이사로 픽했음. 결과는 일단 10점 만점에 9.5점
아침에 팀원분들 들어오실 때부터 보강 자재(바닥, 문틀)
엄청 두껍게 까는 거 보고 1차 안심, 가구 하나하나 전용 패드로
미라처럼 꽁꽁 싸매서 옮기시더라~~ 내가 옆에서 매의 눈으로 쳐다보니까
팀장님이 웃으시면서 "절대 흠집 안 나게 해드릴 테니 걱정 마세요" 하는데
신뢰감 급상승함ㅎㅎ 진짜 대박인 건 새집 와서 옷방 정리해 주신 거임
내가 옷 소매 방향이나 색상별로 정리하는 정돈 강박이 좀 있는데
이모님이 내 드레스룸 보시더니 알아서 계절별, 컬러별로 칼같이 행거에 걸어두심..
나중에 내가 다시 손댈 필요가 전혀 없었음. 수평계 들고 와서 세탁기랑
건조기 수평 딱딱 맞춰주시는 디테일도 지렸고
0.5점 뺀 건 중간에 점심시간이 살짝 길어지셔서 기다린 거?
그거 빼고는 작업 퀄리티나 서비스 면에서 깔 수 있는 게 없음
돈 쓴 보람 확실히 있네요
